[프로농구] '매직 히포' 현주엽 새천년 원맨쇼

기사입력 2000년 01월 02일 23시 21분


골드뱅크는 2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중립경기서 현주엽(17득점, 16리바운드, 10어시스트)의 시즌 3호, 시즌 개인 2호 트리플더블과 에릭 이버츠(26득점)의 제공권 장악에 힘입어 외국인센터 마일로 브룩스가 부상으로 빠진 LG를 92대79로 완파했다.

지난 연말 크리스마스 이브에 SK에서 골드뱅크로 팀을 옮긴뒤 내리 두경기를 지는 바람에 `고개숙인 남자'가 됐던 현주엽은 이날 또한차례 대기록을 수립함으로써 강동희(기아)와 더불어 `국내선수 최다 트리플더블러(통산 3호)'로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골드뱅크는 8승13패를 기록, SBS 스타즈와 공동 7위로 올라섰다.

동양 오리온스는 `에어' 전희철(24득점, 3점슛 6개)이 4쿼터에만 13득점을 몰아넣은데 힘입어 `거함' 기아 엔터프라이즈를 99대92로 침몰시켰다.

동양은 6위를 유지했으며, 3연패에 빠진 기아는 삼성 썬더스와 공동 3위로 한계단 내려앉았다.

[류성옥 기자 watchdo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