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해영] '새천년 베이비 계획 느낌 좋아요'
기사입력 2000년 01월 02일 16시 17분
MBC TV 화제의 일일극 `보고 또 보고'의 히로인 윤해영이 새천년 베이비출산계획을 전격 공개했다.
지난 98년 1월 LG애드에 다니는 정의석씨와 결혼한 윤해영은 2년이 다 된 지금까지 2세소식이 없는 상태.
주위에서는 아이소식이 없자 갖가지 억측을 하고 있을 정도.
`아이는 언제가질거냐'는 주위의 기대섞인 물음에 윤해영이 으레 내뱉는 말이 `하늘을 봐야 별을 따지요'다.
그렇다고 부부관계가 소원해서 그런 건 아니다.
물론 남편에게서 한달에 100만원씩 생활비를 받는 것 이외에는 각자가 번 돈은 알아서 관리하는 타입이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신세대적 라이프스타일.
"그동안 남편이나 저나 모두 바빠 아이를 갖지 못했어요. 자연스럽게 가족계획이 된 셈이죠."
하지만 새천년이 된 만큼 만사를 제치고서라도 밀레니엄베이비를 출산, 한 남자의 부인에서 엄마로 거듭태어나겠다는 생각.
요즘들어 아이생각이 간절해지고 아이를 보면 예뻐서 견디지 못할 지경이라는 게 윤해영의 얘기.
남편 정씨 역시 이제는 아이를 가질 때도 됐다는데 동감을 한다.
"얼마전 남편과 함께 `해피엔드'라는 영화를 봤는데 너무나 감동적이었어요. 특히 아이의 모습에 눈물까지 나는 거 있지요."
아이를 가진 친구들이나 선배들의 아이낳기 비법도 전수받겠다는 게 윤해영의 복안.
윤해영은 또 3일부터 방송되는 MBC TV 새 아침드라마 `느낌이 좋아'에서 종합병원 소아과과장으로 출연,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예정.
`미소가 아름다운 여자' 박주미와 쌍둥이 자매인 이은수 역으로 사랑과 일에 성공하는 맹렬캐릭터다.
나약하기만 했던 `보고 또 보고'에서의 금주 이미지에서 변신, 시청자들에게 당찬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김호영 기자 hykim＠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