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 인터뷰 - 한국관광협중앙회 김재기 신임 회장
기사입력 2000년 01월 02일 15시 33분
새천년 민간차원의 한국관광을 책임질 한국관광협회중앙회 회장에 김재기 전 주택은행장이 선출됐다.
김회장은 해당분야의 문외한인 자신이 한국씨름협회 총재와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장을 역임한 전력을 들며 "경영마인드로 접근, 모든 관광업체들이 하나가될 수 있도록 오스케트라 지휘자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회장은 "과거 관광협회에 소속돼 있던 호텔, 카지노 등이 모두 독립 협회로 떨어져나가 민간차원의 관광 구심력이 와해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17개 업종 7520여개의 업체가 6개 협회로 나누어 각자 제갈길만 가면 한국관광의 미래는 기약할 수 없다"고 말했다.
"관광은 여가를 선용하고 재충전의 기회를 갖는 것인데 이마저도 눈치를봐야 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마음껏 여행을 떠나는 문화가 확산되면 국내 관광의 여건이 나아져 자연히 관광경쟁력도 생겨납니다"
그는 김포공항 입국심사대 직원들의 근엄한 표정을 친절한 미소를 바꾸기위해 조만간 김정길 법무부장관을 찾아가 업계의 목소리를 전하고, 관광업무의 효율성을 위해 관광공사, 관광협회, 관광연구원 등 뿔뿔이 흩어져 있는 관광관련 단체들을 한곳에 입주시키는 `관광센터'를 관련부처에 건의하는등 `오스케스트 지휘자'로서의 역할을 차근차근 수행해나갈 계획이다.
"어려움이 많은 분야인데 주위에서 너무 의욕이 앞선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럴수록 도욱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전 도전을 좋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