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개업] 기묘한 표정연기, 섬뜩한 분위기 연출

기사입력 1999년 03월 07일 15시 22분


막바지 촬영을 진행중인 컬트 코미디 영화 '신장개업'(김성홍 감독－황기성사단 제작)에는 '컬트적인 인물'이 등장한다.
극중 수상하고 비밀스러운 분위기의 중화요리점 '아방궁'의 식구들이 기묘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인물들. 인육을 요리재료로 사용한다는 소문이 도는 중국집 '아방궁'은 손님에게 극히 불친절하고 배달은 절대 안하는 이상한 집.
하지만 '아방궁'은 기막힌 자장면 맛으로 북새통을 이루며 김승우와 진희경이 경영하는 건너편 중국집 '중화루'를 곤경에 몰아넣는다.
김성홍 감독은 '아방궁'의 '비밀스러운' 느낌을 살리기 위해 배우들도 일반에게 덜 알려진 인물들을 캐스팅했고, 분장으로 기묘한 느낌을 표현하고 있다.
'아방궁'의 홍사장역은 9년 동안 연극과 뮤지컬 무대에서 경력을 쌓은 김영호, 홍부인역은 최근 뮤지컬 '라이프'에서 퀸역을 열연했던 김선경이 맡고 있다. 또 홍사장의 남동생인 일도역은 연극배우 백재진, 홍사장의 여동생 묘령역은 스마트 교복 CF에 출연했던 신인 송승현이 맡고 있다.
이들은 대사도 거의 하지않고 기묘한 표정연기로 섬뜩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컬트 코미디'에서 '컬트 부분'을 담당하고 있다.
[안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