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속옷 90장 훔친 남자대학원생 쇠고랑
기사입력 1999년 03월 07일 14시 45분
서울 성동경찰서는 7일 시장내 상점에서 무더기로 속옷을 훔친 김모씨(29·대학원생)를 절도 혐의로 입건했다.
김씨는 6일 오전 8시30분쯤 서울 중구 신당동 신평화시장 A동의 한 상점에서 남성용 속옷 90장(23만원 상당)을 훔친 뒤 근처 상점에서 또 여성용 원피스 한벌을 훔치려 한 혐의다.
김씨는 자신이 입을 점퍼 한벌을 구입한 뒤 나오는 길에 상점 앞에 놓인 속옷꾸러미와 원피스 진열대를 보자 갑자기 아버지와 여자 친구의 얼굴이 떠올라 이들에게 주려고 옷을 훔쳐 거울에 비춰 보다, 이를 수상히 여긴 경비원에게 붙잡혀 경찰에 넘겨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