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 힐튼호텔서 존중형 '누비라 2' 첫선
기사입력 1999년 03월 05일 02시 55분
대우자동차는 4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새로 개발한 준중형차 `누비라Ⅱ'의 발표회를 열었다.
지난달 열린 언론 품평회와 네티즌 시승에 이어 이날 일반에 첫선을 보인 누비라Ⅱ의 가장 큰 특징은 대우자동차가 지난 2년간 영국과 독일의 자동차 전문연구소와 공동 개발한 파워노믹스 엔진.
2천억원의 개발비를 들인 파워노믹스 엔진은 RPM에 따라 흡기관의 길이를 변화시켜 공기 흡입속도를 조절해주는 VIS（가변흡기시스템）와 출력 낭비를 최소화시켜주는 전자식 ZF변속기를 채택했다.
또 엔진 전자제어장치를 8비트에서 16비트로 업그레이드시켜 한층 정교한 엔진 컨트롤을 통해 파워와 연비를 동시에 향상시켰다.
대우자동차 강병호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파워와 경제성을 동시에 만족시키고 고급 편의 사양을 대거 장착함으로써 준중형차의 품격을 한단계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5일부터 판매될 `누비라Ⅱ'는 1.5 DOHC 일반형이 770만원, 고급형이 815만원, 프리미엄급이 875만원이며 2.0 SOHC 프리미엄은 940만원이다.
이날 행사에는 박태영 산업자원부 장관, 이정무 건설교통부 장관, 신현확 전총리, 김우중 대우그룹회장 등 정@재계 인사와 대우자동차 임직원 등 2천여명이 참석, 성황을 이뤘다.
이 때문에 발표회가 끝난 뒤 행사장인 힐튼호텔 주변은 한동안 교통 체증이 빚어지기도 했다.
이날 발표회는 손범수 아나운서가 사회를 맡은 가운데 탤런트 박상원씨가 등장,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해 기존의 신차발표회와는 달리 참신했다는 평.
특히 대형 천을 스크린 삼아 화려한 레이저쇼가 펼쳐지는 가운데 신차를 등장시키는 독특한 기법을 동원, 눈길을 끌었다.
[ 송철웅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