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샤마이스키] '열정적 한국팬 깊은 인상'
기사입력 1999년 03월 04일 15시 24분
첼로의 음유시인, 미샤 마이스키가 폴리그램 레이블로 브람스의 `무언가'를 냈다.
최근 내한 공연에 맞춰 한국에서만 먼저 발매된 것으로, 인터내셔널판은 4월쯤 시장에 나올 예정이다. 미샤 마이스키의 한국 팬들은 한발 앞서 마이스키의 신보를 접하는 행운을 누리는 셈.
지난달 말 내한공연을 마친 후 "관객의 열광적인 호응에 큰 힘을 얻었다. 한국에서 공연은 언제나 즐겁다"고 만족을 표한 마이스키는 "내 앨범이 열정적이며 음악을 사랑하는 한국팬들과 만나게 돼 기쁘다"말했다.
피아니스트 파벨 길릴로프와 호흡을 맞춘 이번 앨범엔 브람스의 `첼로 소나타 1,2번'이 담겨있다. `5월의 밤' `사랑의 노래' 등 아름다운 가곡도 귀담아 들을만한 레퍼토리.
지난달 27일 출국한 마이스키는 현재 일본 체류중. 3주동안 머무르며 17회 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바흐 무반주 첼로 전곡을 다시 녹음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마이스키는 "다시 한국을 찾을 때는 바흐 무반주 첼로 전곡으로 무대를 꾸미고 싶다"고 밝혔다.
[전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