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실전피칭 폭우로 중단 훈련차질
기사입력 1999년 03월 04일 13시 54분
박찬호（26·LA다저스）의 `모의 피칭'（Simulation Pitching）이 폭우로 중단됐다.
박찬호는 4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 중심타선을 상대로 실전피칭을 했으나 6타자를 상대로 21개의 공을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모의 피칭은 타자를 상대로 정식 투구를 하되 주자가 진루하지 않는 가상 피칭이다.
박찬호는 마운드에 오르기전 포수 헌들리와 몸쪽 위주의 피칭과 체인지업을 테스트하겠다고 말을 맞추고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호세 비스카이노를 맞아 직구 3개와 변화구 하나를 던져 좌전 안타.
이어 드본 화이트를 상대로 직구 5개와 변화구 한개를 던졌으나 4구를 내준 박찬호는 라울 몬데시를 직구와 변화구 3개로 삼진 처리했다.
게리 셰필드에게는 직구 3개와 커브로 다시 4구를 내줬고, 에릭 캐로스에게 직구 1개와 변화구 2개를 던졌으나 쏟아진 폭우로 마운드를 내려왔다.
당초 현지 시간 낮 12시30분에 시작될 예정이던 모의 피칭은 강우 예보로 2시간 앞당겨졌으나 그나마 데이비 존슨이 기대한 40∼50개의 피칭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와야했다.
박찬호는 9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 등판 예정이라 5일 간격을 맞춰 이날 마운드에 올랐으나 폭우로 정량을 소화하지 못해 불펜 피칭 등으로 컨디션을 조정할 예정이다.
[LA＝민훈기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