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향남] 팔꿈치까지 깁스, LG마운드 빨간불
기사입력 1999년 03월 04일 04시 32분
에이스 최향남(28)이 오른손 새끼손가락 골절상으로 오는 4월말까지 등판이 어렵게 됐기 때문이다.
최향남은 지난 2일 밤 숙소인 구리 챔피언스클럽의 계단에서 미끄러지면서 오른쪽 손바닥으로 계단 모서리를 짚다 부상한 것.
부상 당시에는 큰 통증이 없었으나 다음날 심하게 부어 오르자 구리 세브란스병원에서 X-레이 촬영 결과 5mm정도 금이 가 있는 것을 발견했다.
전치 3주 판정으로 오른쪽 팔꿈치까지 깁스를 한 상태라 이달말까지는 피칭 훈련조차 힘들다.
따라서 제 구위를 되찾으려면 적어도 오는 4월말이 돼야 한다는 것이 권태윤 트레이너의 판단이다.
4일 일본 오키나와캠프 출발 예정이었던 최향남은 "올해는 계속 안 풀리는 것 같아 답답하다"며 괴로운 심정을 밝혔다.
올시즌 마무리로 내정됐던 최향남의 초반 공백으로 LG는 송유석 신윤호 등 중간계투진에서 3연승(1패)을 거두며 LG의 에이스로 올라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