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이희완씨,독일 여자배구대표 사령탑
기사입력 1999년 03월 03일 14시 14분
한국인이 독일 국가대표 여자배구팀 감독을 맡게 됐다.
2일 독일 언론에 따르면 베르너 폰 몰트케 독일배구협회（DVV） 회장은 한국 출신의 이희완씨（44）가 오는 6월부터 2년계약으로 독일 국가대표 여자배구팀을 이끌게 됐다고 발표하고 "이감독이 선수와 지도자로서 뛰어난 기량을 발휘, 독일배구계의 신망을 얻고 있다"고 발탁이유를 설명했다.
한국에서 국가대표를 지내다 지난 81년 독일에 온 이 감독은 분데스리가에서 선수와 감독으로 맹활약했으며 현재는 분데스리가（총 10개팀） 수위를 달리고 있는 남자 명문구단 `SV 바이에르 부퍼탈'의 감독으로 명성을 날리고 있다.
이감독은 24세때 독일로 진출했으며 선수와 코치로 활약하면서 분데스리가 4회, 토너먼트로 벌어지는 포칼컵 3회 우승을 기록한 뒤 4년전 지도자로 변신했다.
예산초등학교 5학년때부터 배구를 시작한 이 감독은 대신중고, 성균관대를 거쳐 76∼80년 국가대표를 지냈으며 70년대 독일 배구대표팀을 맡았던 대신중학교 은사 박대희씨의 권고로 독일에 왔었다. 【베를린＝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