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민호 톱 - 김동주 4번 베스트9 윤곽
기사입력 1999년 03월 02일 13시 52분
두산 반달곰 타선의 윤곽이 잡혔다.
95우승의 주역 김민호（유격수）가 톱타자로 컴백하고 작년 도루왕 정수근（중견수）이 2번을 맡는다.
중심타선은 `홈런킹' 타이론 우즈（1루수）와 `슈퍼곰' 김동주（3루수）, `천하장사' 심정수（우익수）의 순.
6번에 왼손 해결사 최훈재（지명타자）가 들어가고 발빠른 에드가 캐세레스（2루수）가 7번, 8번은 주전포수 진갑용의 자리다.
다양한 작전 수행능력이 필요한 9번은 베테랑 김 실（좌익수）이 채운다.
막바지에 접어든 쓰쿠미 캠프를 정리하면서 김인식감독은 주전 라인업의 뼈대를 확정했다.
남은 청백전 기간중 이들 타자를 집중 점검한뒤 오는 20일 스타트하는 시범경기서 실전 가동할 계획.
김감독은 "타순이 안정될수록 강팀"이라면서 "이들이 맡은 타순에서 시즌내내 꾸준하게 뛰어야 한다"고 기대했다.
톱타자를 고르는 저울질이 가장 어려웠다.
베이스러닝이 뛰어난 김민호는 벤치와 동료들의 신임이 고루 높은데 타격 성적을 유지하는 것이 재신임 성공의 열쇠.
세명의 0.1t짜리 오른손 거포가 늘어선 중심타선은 파워가 돋보인다.
4번을 부담스러워하는 우즈를 3번에 앞세우고 `단골 4번' 김동주가 가운데를 받친다.
이어 심정수의 뒤를 `찬스포' 최훈재가 따르니 두산 타선의 중심은 제법 두께를 뽐낼만 하다.
김 실은 최훈재보다 어깨가 강해 선발 좌익수를 따냈다.
잠정 확정된 반달곰 타선에는 왼손이 4명 끼어 좌우 밸런스를 맞췄다.
베테랑과 영파워의 혼합 비율도 그럴듯하다.
[쓰쿠미＝이승민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