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승훈] '내 노래 부르면 결혼식 망쳐요'
기사입력 1999년 02월 28일 14시 59분
◇톱가수 신승훈이 `초 긴장'상태에서 결혼식 축가를 세곡이나 부른 사건이 있었습니다.
신승훈은 최근 자신의 팬이자 친구인 미국인 라이언 라이트씨의 결혼식에 김원준 김동률 김혜림 등 동료가수들과 함께 참석했습니다.
이들중 신승훈이 대표로 나서 축가로 리처드 막스의 `나우 앤 포에버'를 불렀는데, 하객의 절반 정도를 차지했던 외국인들이 예의바르게도 `앙코르'를 한 것이죠.
신승훈도 거절하지 못하고 "결혼식 축가로 앙코르를 받기는 처음"이라며 랜디 밴워머의 고전 `저스트 휀 아이 니디드 유 모스트'를 불렀습니다.
그런데 또 앙코르가 나온겁니다. 많은 외국인들이 "신승훈 자신의 노래를 불러달라"는 요청을 했는데 여기서 신승훈이 고민에 빠졌습니다. 히트곡중에는 결혼식 축가로 부를만한 노래가 없기 때문이었죠.
신승훈은 잠시후 "내 노래는 전부 이별 노래라 여기서는 할수 없다. 대신 신나는 노래를 부르겠다"며 `라 밤바'로 멋지게 마무리, 하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