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여야의원 20여명 작년 고급승용차 구입
기사입력 1999년 02월 28일 14시 59분
지난해 IMF한파로 국민이 허리띠를 졸라맨 가운데 여야 국회의원 20여명은 줄지어 고급 승용차를 샀으며, 여당의원은 체어맨, 야당의원은 다이너스티를 주로 산 것으로 나타났다.
여야 의원들이 제출한 지난해 국회 공직자윤리위의 재산변동에 따르면 여당에서는 국민회의 김봉호 국회부의장, 김영배, 박상규, 김명규 의원, 자민련 이긍규, 김기수, 변웅전 의원 등이 국내 최고급 승용차인 쌍용자동차의 체어맨(세금포함 약 6천만원)을 구입했다.
자민련 박태준 총재도 작년부터 체어맨을 주로 이용했으나, 부인 명의로 신고했다.
반면 한나라당 의원중 체어맨을 산 의원은 없으며, 백남치 의원만이 월 170만원에 임대했다고 밝혔다.
또 3천만~4천만원대 현대 다이너스티를 새로 구입한 의원들은 김수한, 목요상,김정수, 권기술 의원 등 모두 한나라당 소속이었다.
한편 국민회의 장영철, 남궁 진, 장을병 의원, 한나라당의 나오연 의원 등은 역시 3천만원이 넘는 기아자동차의 엔터프라이즈를 구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