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수란] '배우들이 대사 직접 써라'
기사입력 1999년 02월 26일 14시 03분
제주도에서 후반 촬영을 진행중인 영화 `이재수란'(기획시대 제작)에서 박광수 감독의 독특한 연출법이 화제.
박감독은 이정재 등 주연배우 들이 시나리오 원안에 구애받지 않고, 자신의 대사를 직접 다시 쓰게 하고있는 것.
이정재는 "처음엔 숨돌릴 틈 없는 촬영일정에 대사까지 신경 써야한다는 게 무척 힘들었던 게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지속적으로 내 대사를 써나가가보니 캐릭터를 이해하고 만들어가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고백.
최초의 한국과 프랑스 합작영화가 될 `이재수란'은 현재 80% 촬영 진척도를 보이고 있는데 3월말 프랑스에서 후반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안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