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 611대 감시카메라 철통보안 경마장
기사입력 1999년 02월 26일 13시 42분
경마장엔 사각지대가 없다.
곳곳에 감시카메라가 설치돼 경마범죄는 모두 잡히기 때문이다.
경마장과 서울 수도권 20개 장외발매소의 관중석과 통로, 경주마 전용도로 등 전지역에 모두 611대（경마장 259대, 장외 352대）의 감시카메라가 설치돼 539대의 모니터에 비쳐진다.
마사회는 경마가 열리는 날마다 48명의 보안요원을 동원, 모니터에 비쳐진 장면들을 낱낱이 파악, 범죄자들을 색출해내고 있다.
최근엔 사설경마（속칭맞대기） 일당 8명을 2개월여 동안 감시카메라로 추적, 범행장면을 포착해 붙잡았다.
더러는 소매치기나 폭력배도 붙잡아 검찰이나 경찰에 넘긴다.
마사회는 지난 93년부터 감시카메라를 활용, 검거된 경마범죄자수가 92년 221명에서 93년 141명, 95년 84명 등 매년 줄어 지난해엔 5건, 31명에 불과했다.
마사회 박순호 조사단속팀장은 "감시카메라 덕에 소매치기는 완전히 사라졌고 요즘은 멋모르는 사람들이 사설경마를 하다 잡히는 정도"라고 말했다.
[이규승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