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대우] 윌리포드-리드 39점 합작
기사입력 1999년 02월 26일 03시 17분
기아 88－63 대우
소문난 잔치였지만 먹거리는 형편없었다.
전날까지 0.5게임이던 양팀의 승차가 무색할 정도로 승부는 일찌감치 기아쪽으로 기울었다.
기아는 대우 김 훈에게 3점슛을 허용하며 1쿼터 3분54초 7－12로 뒤져 불안한 출발을 했다.
그러나 교체멤버로 들어온 강동희의 노련한 게임리딩이 빛을 발하면서 연속 9득점, 7분36초 16－12로 전세를 뒤집었다.
분위기를 되살린 기아는 서서히 가속 페달을 밟기 시작했고, 2쿼터를 40－33으로 마감했다.
3쿼터는 기아 `당랑 슈터' 김영만의 독무대.
전반 무득점에 그친 김영만이 3쿼터 시작과 함께 3점슛 2방을 포함해 홀로 연속 10득점을 올린데 힘입어 5분36초 57－33.
3쿼터에만 18점을 퍼부은 김영만은 수비에서도 김 훈과 보스먼을 번갈아 맡으며 각각 9득점, 12득점에 묶는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4쿼터서도 기아는 백업멤버를 골고루 기용하는 여유 속에 줄곧 20점차 이상의 리드를 지키며 완승을 엮어냈다.
[ 부천＝김종석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