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기]'나도 억대클럽' 1억 2천만원대 사인
기사입력 1999년 02월 25일 15시 08분
수원 삼성 신홍기（31．MF）가 1억2천만원대의 고액 연봉자로 탄생한다.
신홍기는 24일 전지훈련지인 일본 오사카에서 백지 연봉재계약서에 사인을 했다.
구단 실무자로부터 "1억원 이상의 팀내 최고대우를 해주겠다"는 기분좋은 약속을 받았기 때문.
지난해 프로축구 MVP 고종수보다 자신을 높게 평가해준 구단측의 배려에 신홍기는 "더이상 바랄게 없다"며 선뜻 백지위임을 했던 것이다.
삼성 관계자는 24일 이와관련, "신홍기의 연봉을 1억2천만원선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그의 연봉은 9천만원. 올시즌 30％ 이상의 인상률을 보장받은 셈이다.
삼성이 신홍기에게 팀내 최고대우를 해주기로 한데는 두가지 이유가 있다.
지난해 10월 28일 울산 현대와의 챔피언결정 1차전（1대0）에서 그가 결승골을 낚아 2차전 무승부에도 불구, 삼성이 첫 정규리그 우승컵을 안는데 1등공신 역할을 했다는 게 첫번째 이유.
또한가지는 지난해 1월 현대에서 그를 스카우트할 당시 연봉책정을 하면서 현대에서 받았던 97년 연봉 9천만원을 그대로 적용, 서운한 대접을 했다는 판단 때문이다.
[송진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