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영] '사랑앞엔 부모도 경쟁자'
기사입력 1999년 02월 25일 15시 08분
탤런트 이혜영이 단막극에 외출한다.
이혜영은 28일 방송되는 KBS 2TV의 `일요베스트-너희가 부모를 아느냐!'에 윤다훈의 상대역으로 출연한다.
이혜영의 단막극 등장은 매우 이례적인데 96년 화제의 미니시리즈 `신고합니다'를 함께 했던 김용규PD와의 인연때문에 출연하게 됐다고.
`너희가 부모를 아느냐'는 홀아비와 아들이 다른 집의 모녀와 각각 사랑에 빠져 결혼을 결심하게 되면서 일어나는 배꼽빠지는 일이 소재.
이혜영은 스튜어디스 오주희 역. 자신이 윤다훈과 결혼하기 위해 윤다훈의 아버지와 열애중인 어머니를 갖은 방법을 다 동원해 흠집낸다.
심지어 어머니가 몇천만원을 들여 성형수술을 했다며 `유언비어'를 퍼트리기도 한다. 아버지역의 백윤식은 이혜영의 어머니역 김용선에게 "못된 우리 아들에게 따님을 주지말라"며 `방해공작'을 편다.
이혜영을 비롯한 출연진과 제작진은 대본과 상황설정이 너무 우스워 배를 움켜 쥐면서 가까스로 촬영을 완료했다는 후문.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고 결론은 부모들은 자신들의 사랑을 포기하고, 자식들의 결혼을 축하해 준다.
[이유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