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역전 재역전' 숨가쁜 순위경쟁
기사입력 1999년 02월 25일 15시 08분
MBC와 SBS간의 자존심을 건 수목 드라마 싸움이 갈수록 점입가경이다.
MBC TV `우리가 정말 사랑했을까'와 SBS TV `청춘의 덫'이 나란히 드라마 순위 4_5위에 올라 치열한 라이벌전을 펼치고 있다.
두 드라마는 미디어 서비스 코리아(MSK)의 시청률 조사에서도 엎치락 뒤치락 하며 우열을 가리기 힘든 경쟁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첫회부터 우세를 지키던 `우리가…'는 2월 둘째주에 처음으로 `청춘의 덫'에 추월당했다.
그러나 지난 17일 조사에서 `우리가…'는 24.5%의 시청률을 기록, 16.6%에 그친 `청춘의 덫'을 앞서더니 불과 하룻만에 `청춘의 덫'(25.7%)이 또 다시 `우리가…'(18.9%)에 재역전극을 펼친 것.
이러한 잦은 시청률 반전은 드라마의 스토리 전개상 긴장이 고조되는 부분이 엇갈리며 나타낸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청춘의 덫'에서 보여준 심은하의 열연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는 듯.
저조한 시청률로 고전을 면치 못하던 KBS 2TV `종이학'은 지난 21일 33.4%(점유율 45%)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한편 SBS TV 새 주말극 `젊은 태양'이 순위에 처음 진입해 눈길을 끈다.
[황수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