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포인트레슨] '스키 십계명'
기사입력 1999년 02월 25일 15시 08분
그동안 원포인트레슨을 애독해주신 스키어 여러분, 이제 작별할때가 됐네요.
어떠세요? 제 글을 읽으시면서 실력이 많이 늘었습니까?
어느덧 눈이 녹아들어갑니다. 지금 이 시기가 스키어에게는 가장 안타까운 때죠.
하루 종일 스키를 타도 마지막 활강때면 섭섭한데, 시즌이 끝나간다니 쓸쓸하기까지 합니다.
그러나 아직 3월 봄스키가 남아있습니다. 마지막 불꽃을 태울 시간은 있는 셈이죠.
연재를 마치며 여러분께 `스키 십계명'을 선물로 드리겠습니다.
좋은 자세와 정확한 기술을 위해 비시즌 중에도 잊지말아야할 사항들입니다.
첫째, 자신의 스키자세를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지십시오. 비디오 녹화가 제일 좋겠죠?
둘째, 기술이 늘지 않으면 기초나 전단계 기술로 돌아가 연습하세요. 기술 발전에는 분명한 단계가 있기때문입니다.
셋째, 훌륭한 강사에게 정기적으로 강습을 받으세요. 돌파구를 찾을 수 있습니다.
넷째, 기술에만 매달리지 말고 주변 풍광과 함께 스키를 즐기세요. 선수 할 것도 아닌데 스트레스 받으며 스키 탈 필요는 없죠. 재미가 있으면 열심히 하게됩니다.
다섯째, 책이나 비디오를 보며 연구하세요. 스키 전반에 대한 지식은 기술 향상에 필수요소입니다. 비디오는 이미지 새기기에는 그만이죠.
여섯째, 욕심을 부리지 마세요. 스키 기술의 발전은 누구에게나 더딥니다. 그러나 연습의 결과는 반드시 나타나니 걱정마세요.
일곱째,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세요. 힘 빠진 상태에서 계속되는 활강은 자세를 흐트러지게 할뿐입니다. 힘들면 쉬었다 하세요.
여덟째, 과감해지세요. 새 기술을 배우면 넘어지는 것이 당연합니다. 넘어지는 것을 두려워해서는 엑스퍼트가 될 수 없습니다.
아홉째, 지속적인 연습과 관심입니다. 한가지 기술을 완벽하게 할때까지 꾸준히 연습하세요. 또 스키마니아라면 비시즌에도 스키에 대한 관심이 단절되선 안되죠.
마지막 열번째, 하체의 힘을 기르세요. 상급스키어가 되기 위해서는 가면갈수록 하체에 의존하게됩니다. 유연하고 강력한 근육을 길러야 급경사에서 숏턴을 할 수 있는 것이죠. 자전거, 인라인스케이트 등으로 근력을 길러두십시오.
더 멋진 스키어가 되어 다시 만나길 기다릴께요. 여러분 바이 바이∼.
[오일뱅크스키팀 코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