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동대문구장 6억원들여 인조잔디로 새단장
기사입력 1999년 02월 25일 13시 41분
`새 잔디, 검은 흙, 동대문으로 오세요.'
아마추어 야구의 고향, 동대문구장이 깔끔한 새 옷으로 갈아입는다.
대한야구협회와 서울시는 25일 동대문구장의 인조잔디를 교체하고 첨단 스프링쿨러 시설을 설치하는 시공업체로 （주）임하기업을 선정하고 구체적인 공사일정을 확정했다.
인조잔디의 교체는 지난 90년 5월 이후 9년만에 처음.
기존의 나일론제품을 들어내고 쿠션이 좋고 마모가 적은 폴리프로필렌 재질의 잔디로 깐다.
잔디 곳곳에는 버튼만 누르면 시원스레 물줄기가 뿜어나오는 자동식 스프링쿨러를 설치한다.
총 공사비는 약 6억원.
내야의 흙도 검은색으로 교체, 동대문의 칼라를 확 바꾼다.
프로야구 현대유니콘스가 인천구장에 사용하는 흙（마사+흑석）과 똑같은 것으로 배수가 뛰어나 비온뒤의 질퍽거림을 줄일수 있게 됐다.
흙 교체에는 약 500만원이 투입된다.
다음달 20일 첫 삽을 뜬뒤 4월말 완공이 목표.
공사기간중 열릴 대통령배 실업및 대학야구는 잠실과 목동으로 옮겨 치러진다.
[김우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