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협] 대학야구연맹 흡수통합 없던 일로
기사입력 1999년 02월 25일 02시 41분
독립->통합 결의->다시 제자리로.
대한야구협회(회장 정몽윤)로의 흡수통합이 유력하던 대학야구연맹이 끝내 홀로서기를 하게 됐다.
협회는 24일 "지난달 25일 대의원 총회 투표결과(11대 9) 통합안이 부결됐다"는 공문을 연맹측에 보내 연맹을 통합할 의사가 없음을 통보했다.
협회는 총회후 최근까지 직원의 일부만 채용하는 조건으로 협상을 벌였으나 연맹측이 '전원 고용보장'을 주장하며 강하게 반발해 왔다.
작년 10월부터 통합을 추진해오던 연맹측은 이에따라 다음달 4일 대책위원회를 열어 공석중인 회장과 새 임원진 물색에 나선다.
신임 회장으로는 고익동씨(전 대한야구협회 부회장)를 추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연맹의 한 관계자는 "야구인 화합을 이룰수 있는 기회를 놓치게 돼 아쉽다"며 "다음달 12일까지는 신임 회장단 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96년 12월 출범한 연맹은 97년부터 대통령기 전국대학야구대회등 3개 대회를 주최하며 의욕적인 활동을 해왔으나 초대 이상보회장이 작년 12월 사퇴하면서 재정난을 겪어왔다. 회원 대학수는 23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