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순풍산부인과] 출연광고 대부분 히트 화제
기사입력 1999년 02월 24일 14시 18분
`순풍산부인과에 출연하면 연기자들이 먹고산다?'
SBS TV 일일시트콤 `순풍산부인과'에 출연중인 연기자들의 대부분이 제각각 CF 모델로 왕성한 활동을 하면서 방송가에 "연기자들은 `순풍'이 먹여살린다"는 말이 나돌고 있다.
제작진에 따르면 드문드문 나오는 출연자를 제외하곤 전원이 CF에서 활동하고 있거나, 한 경험이 있다. 현재 걸려있는 연기자들의 CF를 열거하기도 힘들 정도.
최다 CF 기록은 `의찬이'의 아역 탤런트 김성민으로 6편. 2위는 4편의 CF에 출연중인 아역 `미달이' 김성은이다. 또 송혜교(3편), 허영란 박영규 김래원(각 2편), 이태란 오지명(각 1편) 등이 뒤를 잇고 있다. 한 드라마에 출연중인 연기자들이 무려 21편의 CF에 출연하고 있다는 계산이다.
게다가 모 기업에서는 요즘 `순풍 일가족'을 한꺼번에 출연시키는 CF를 구상하고 있어 연일 기록갱신이 이뤄질 전망.
계약만료로 걸려있지는 않지만 선우용녀 표인봉 장정희 등의 연기자들도 `순풍'의 인기를 등에 업고 CF를 한두편 씩 한 경험이 있다.
`슈퍼스타'도 아닌 연기자들이 이처럼 잘 나가는 이유는 날이 갈수록 이 시트콤이 시청률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 최근에는 시트콤임에도 불구, 주간 종합시청률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편 `순풍'의 연기자들이 출연한 CF들도 대부분 빅히트를 기록하고 있어 또다른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박영규와 `미달이'가 부녀로 나온 크라운제과의 `뽀또' CF는 작년 9월 선을 보이면서 매출이 2.5배 이상 올랐다. 그런가 하면 광고조사전문회사 리스피알은 `의찬이'가 출연한 `웅진 씽크빅' 학습지 CF를 10대 여성이 가장 좋아하는 광고로 뽑기도 했다.
[이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