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훈] 청백전서 호투…최고 화제의 인물로 주목
기사입력 1999년 02월 24일 14시 05분
주니치 `삼손' 이상훈（28）이 일본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최근들어 거의 매일 신문 지상을 장식하고 있는 이상훈은 이번주 발간된 `월간 드래곤즈' 3월호의 머리기사에서 최고의 화제 인물로 떠올라 주목받고 있다.
주니치 스포츠신문사가 발행하는 `월간 드래곤즈'는 매월 주니치 선수들에게 한권씩 전달돼 애독되고 있다.
이번 대담에는 야구담당 기자와 팀 관계자 등 5명이 참석했는데 올초 11억엔（약 110억원）을 들여 완공한 오키나와 실내연습장의 준공 기념을 겸해 주니치 팀의 올시즌을 전망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A4용지 4쪽 분량중 3분의 1 이상이 이상훈과 관련된 내용이었고 갈기머리를 휘날리는 큼지막한 피칭 사진도 곁들여졌다.
참석자들은 모두 한목소리로 이상훈에 대한 높은 기대를 드러냈다.
이들은 "선동열이 첫해 부진한뒤 2년동안 대활약을 펼쳤듯이 이상훈도 올시즌 큰 일을 해낼 것"이라며 "주니치에서 기량이 가장 많이 성장한 선수중의 하나"라고 입을 모았다.
"야성미가 최근의 피칭에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 힘있고 빠른 공이 관중들에게 크게 어필할 것이다."
이들은 삼손이 지난 88년 이후 11년만의 리그 우승을 노리는 팀 운명의 한 축을 담당할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지난 17일 첫 청백전서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1안타 무실점으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리더니 3일뒤인 20일 불펜피칭서는 200개의 송곳투구로 호시노감독을 흡족하게 만들었던 이상훈.
일본 언론의 이유있는 찬사다.
[나고야＝양정석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