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학] 주니치 3총사, 타자분석등 비법전수
기사입력 1999년 02월 24일 14시 05분
투수 데뷔전을 앞둔 LG 심재학（28）에게 주니치 선동열과 이상훈이 아낌없는 조언을 전했다.
오키나와 전지훈련중인 선동열과 이상훈, 이종범은 지난 23일 휴일을 맞아 주니치 숙소에서 30분 거리의 LG캠프를 찾았다.
이시가와구장의 훈련 장면을 3시간 동안 지켜보며 선수단과 반갑게 이야기를 나눴고, 특히 LG출신의 이상훈은 숙소인 코코가든호텔까지 찾아갔다.
주니치 3총사의 가장 큰 관심은 역시 심재학의 투수 변신.
선동열과 이상훈은 따로 시간을 냈다.
"한국에서 뛸 때도 마찬가지였지만, 일본에서 뼈저리게 느낀 것은 투수의 임무중 가장 중요한 부분이 타자 분석이라는 것이다."
선동열이 전수한 노하우다.
스프링 캠프부터 일본식으로 적응, 일본 프로야구에 본격적으로 도전하는 이상훈은 심재학과 비슷한 처지.
이상훈은 작년 실패의 경험을 곁들여가며 힘을 북돋아줬다.
"투구 폼에 너무 신경쓰다보니 제 공을 뿌리지 못했었다. 항상 자신이 최고라는 생각을 가져라."
이종범이 천보성감독에게 부탁한 것도 마찬가지다.
"재학이를 많이 응원해주시고, 자신감을 많이 심어 주십시오."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고맙다"는 심재학은 "다음달 2일 주니치와의 친선경기에 등판, 선배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오키나와＝국제전화,전동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