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동희형 위기 관리능력 배우고 싶어'
기사입력 1999년 02월 19일 01시 40분
코트에 선 이상민（27．현대）은 다른 날과는 사뭇 달랐다.
이상민은 4라운드 마지막 경기인 기아전을 이겨야 한다는 부담탓인지 전반내내 긴장된 표정을 감추지 못한채 패스미스를 범했다.
그러나 3쿼터 중반 3연속 가로채기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이상민은 4쿼터서 12득점을 집중시키며 기아 강동희를 2득점으로 묶어 6연승의 승전고를 울렸다.
29득점（3점슛 3개） 4어시스트 5가로채기.
－의외로 힘든 역전승을 거뒀는데.
▲상대 선수들이 윌리포드가 빠진 상황에서도 강한 정신력과 끈질긴 수비로 맞서 고전한 것 같다.
－4쿼터부터 강동희를 마크했는데 감독의 지시였나.
▲내가 초반에 파울이 많은데다 （강）동희형도 4쿼터서 체력이 떨어졌을것이라고 판단한 벤치의 판단이었다.
－강동희가 오늘 트리플더블을 달성했는데.
▲（강）동희형은 차분한 게임리딩과 위기관리 능력 등 배울 점이 많은 선배다. 항상 팀성적이 우선이고 트리플더블에 대한 개인적인 욕심은 없다.
－앞으로의 각오는.
▲4라운드까지 2위와의 승차를 벌려놓았기 때문에 5라운드서 페이스를 조절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은뒤 챔피언결정전에 대비하겠다.
[ 대전＝김미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