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전훈] LG - 괌캠프 비 내리자 희색
기사입력 1999년 02월 12일 15시 40분
◇LG선수들은 12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괌에 비가 내리자 희색.
특히 지난달 21일부터 전지훈련을 시작한 신인급 투수들은 "그동안 비가 내려봐야 5분이면 그쳤는데 오늘은 하늘이 심상치 않다"고.
비 때문에 선수들은 오전 훈련을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대신.
◇LG는 지난 96년 괌 캠프 시작이후 동료들을 숙소 라데나 콘도의 풀장속에 빠뜨리는 `신고식' 행사를 치렀는데 올해도 마찬가지.
특히 이제 어지간한 선수들이 모두 `잠수 경력'을 갖추자, 코칭스태프가 타킷이 되고 있다.
선수들은 "코치님, 지갑은 빼놓고 다니시죠"라며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고, 코치들은 풀장 주위를 애써 피해다니는 모습.
◇LG가 국내 기사를 팩시밀리로 받아 괌 숙소에 게시.
선수들은 자신의 이름이 신문에 실렸는지 확인하느라 분주한 모습.
이제까지 선수들은 인터넷을 통해 개인적으로 국내 기사를 검색했었다. [괌＝전동희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