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석규] 벌써 임신 5개월 '행복해요'
기사입력 1999년 02월 12일 15시 40분
톱스타 한석규가 `아빠가 될 꿈'에 부풀어 있다.
10년여의 열애끝에 결혼식을 올린 성우출신의 아내 임명주씨가 임신 5개월째에 접어들자 "이제 한시름 놓고 아빠 될 날을 기다리고 있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것.
지난 해 11월22일 결혼식으로부터 따져보면 다소 `속도위반'이지만 한석규는 "아내에게 고마울 뿐"이라며 기쁜 표정.
한석규는 "결혼식을 올리고도 영화 `쉬리'의 촬영 때문에 신혼여행을 미뤄 아내에게 얼굴을 들지 못했는데, 아내는 계속해서 내게 행복을 가져다 준다"며 얼굴가득 웃음을 띠고 있다.
다만 지난해 12월 아내가 입덧을 심하게 하고 있을 때, `쉬리'의 막바지 촬영으로 아내에게 신경을 많이 못쓴 게 미안하다는 설명.
그래서 내린 결정이 `지각 신혼여행'. 다행히 아내의 입덧도 어느 정도 가라앉았고, 최근 `쉬리'의 개봉을 앞두고 가진 시사회를 통해 `올 최고의 흥행영화'라는 호평도 나와 한석규는 `여유있는 여행'을 실행에 옮기기로 한 것.
남태평양 피지섬이나 뉴질랜드를 신혼여행지로 꼽고 있는데, "오랜 시간 비행기를 타는 게 임신한 아내에게 벅찬 일이 아닌지 모르겠다"며 "전적으로 아내의 뜻에 따를 것"임을 내비치기도.
이래저래 `행복이 넘쳐나는' 한석규는 13일 `즐거운 마음'으로 `쉬리'의 상영관인 서울극장에 나가 팬들을 만날 계획이다.
[이창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