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특집] 졸업-입학시즌 연령별 선물 소개
기사입력 1999년 02월 11일 15시 22분
졸업 입학 시즌이다.
새출발 앞둔 이들의 얼굴에 환한 미소를 피울 수 있는 싸고 실용적인 선물로 축하와 격려를 전하자.
◇초등학생
게임기라면 깜빡 죽는다. 학업을 멀리할까 우려할 필요는 없다. 지능발달이나 집중력에 적잖은 도움을 준다. 단, 사기 전에 자녀의 의향을 한번쯤 물어 볼 것. 싫으면 파워 버튼조차도 안 누르려는 게 아이들이다. 현대컴보이는 22만5천원.
보조가방(4천∼1만원), 연필 자 칼 가위 지우개 수첩 거울 스테이플러 등이 들어있는 문구세트(1만∼5만원), 크레파스 수채물감 사인펜 색종이 스케치북 등이 든 미술용품세트(2만원), 탬버린 캐스터 네츠 트라이앵글 심벌즈가 든 악기세트(7천∼1만원) 등도 실속 있다.
◇중고등학생
나만의 추억을 간직하고 싶은 시기. 여드름 난 얼굴 사진을 담을 수 있는 앨범을 선물하는 건 어떨까. 수명이 긴 선물이 될 것이다. 모닝글로리 접착식 앨범 2만원, 아트박스 다이어리 2만7천원.
탁상시계(1만∼2만원), 다이어리(1만∼6만원), 배낭가방(2만3천∼3만7천원), 미니카세트(5만∼18만원), 전기면도기(3만∼7만원) 등도 추천할만하다.
◇사회초년생
전자수첩은 남녀를 막론하고 쓸모 있다. 거래처 사람의 연락처는 기본. 계산기 및 캘린더 기능까지 갖고 있다. 비싸지만 한번 사면 매일 쓰는 선물이 된다. 가비앙 미니 전자수첩 10만2천원.
남자라면 다이어리를 집어드는 것도 무난한 선택이다. 신분증이나 지폐를 넣을 수 있는 칸이 구분돼 있어 지갑 겸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비닐가죽이냐 소가죽이냐에 따라 가격은 천차만별. 쿠기의 소가죽 다이어리는 8만8천원이다.
여자라면 브러쉬 세트를 염두에 둬 보자. 고급 가죽 지갑 안에 아이, 립, 페이스브러쉬 등 색조화장에 필요한 갖가지 브러쉬를 종류별로 담을 수가 있다. 립브러쉬는 1만5천∼3만원, 아이브러쉬는 1만∼3만원, 페이스용 브러쉬 1만∼4만원 선이다.
한편 연령과 상관없이 무난하게 줄 수 있는 선물이 있다. 도서상품권. 액면가의 80% 이상을 사용해야 거스름 돈을 주는 만큼 1만원보다는 5천원짜리를 여러장 사는 게 좋다.
업계 관계자들은 "지난해까지는 옷을 사주거나 현금을 주는 이가 많았으나 올해는 문구류나 다이어리, 명함지갑 등을 선물하는 사람이 많을 것 같다"고 예상하고 있다.
[정경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