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통일신라시대 드라마 '부용초' 안방 노크'
기사입력 1999년 02월 09일 15시 27분
통일 신라시대를 다룬 미니시리즈가 제작된다.
KBS는 오는 6월 통일 신라 경덕왕때 남자복장으로 살다가 죽은 한 공주의 얘기를 그린 `부용화'를 10부작으로 방송할 계획이다.
KBS는 세부작업을 거쳐 조만간 제작팀을 가동할 예정이며, 작가 박영숙씨는 이미 스토리 구성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 신라시대가 드라마로 만들어지기는 미니시리즈 사상 처음.
KBS는 일연의 삼국유사에서 `부용화'의 아이디어를 얻었다. 삼국유사에는 `공주가 태어났으나 여자가 왕위에 오를수 없는 상황이어서 남자복장으로 살게 했다'는 통일 신라 경덕왕때의 내용이 간단히 소개돼 있다.
KBS는 이 공주에 상대역을 붙이고 미스터리와 신비성까지 가미, 미스터리 액션 멜로로 미니시리즈를 꾸미겠다는 복안이다.
의상은 지난 92∼93년 대하드라마로 방송됐던 `삼국기'의 신라 것을 재활용할 방침.
이로써 KBS는 현재 대하드라마로 방송중인 조선시대의 `왕과 비', 그 후속작인 고려시대의 `왕건'(10월 방송예정)을 포함해 올 한해에 세 시대에 걸친 얘기를 시청자에게 서비스하게 됐다.
[이유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