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천재 여대생 난자 구합니다'
기사입력 1999년 02월 09일 14시 57분
"급구! 1등 난자."
영재를 얻고자 하는 미국의 불임 부부들 사이 `똑똑한 난자' 구입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미주간지 위클리 월드 뉴스에 따르면 하버드 예일 프린스턴과 같은 아이비 리그에 속한 명민한 여대생들의 난자가 1만달러(약 1천200만원)를 호가하며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는 것.
난자를 생산하지 못하는 여성인 경우 구입한 `똑똑한 난자'에 남편의 정자를 수정시켜 자신의 자궁에 착상하는 방법으로 열달 뒤 IQ 높은 아이를 낳게 된다.
과거 불임부부들이 주로 매력적이고 건강한 신체조건을 따져 난자 기증자를 구한 반면 요즘 부부들은 지적인 능력을 우선시한다는 것. 따라서 학교와 성적을 꼼꼼히 따져 `1등 난자'를 골라낸다.
심지어 천식, 알레르기, 근시, 심장결손과 같은 중요한 건강문제도 제2의 아인쉬타인이나 빌 게이츠를 원하는 부모에겐 뒷전이 된다고 아이비 리그 캠퍼스 신문의 광고 매니저들은 전한다.
실제 우수한 학교성적과 IQ 160을 자랑하는 천재여학생의 난자를 구해 아들을 얻은 한 부부는 "두살바기 아이가 이미 글을 깨쳤다"며 흐뭇해했다.
[김소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