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백과] 한 - 미 - 일 전훈 차이점
기사입력 1999년 02월 09일 14시 12분
겨울캠프가 한창이다.
한국과 미국 일본의 겨울 전지훈련 프로그램을 비교해볼때 가장 큰 차이점 한가지를 꼽는다면?
한국팀에서는 보편적인 야간훈련이 미국, 일본에는 없다.
일부 외국선수들은 생전 처음해보는 `올빼미 훈련'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기도.
9차례나 정상에 올랐던 해태와 `한국 3총사'가 활약하고 있는 일본 주니치를 비교해보자.
해태는 오전 10시(특타의 경우엔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8시30분까지 10시간 30분동안 땀을 흘린다.
반면 주니치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로, 4시간 30분이 적다.
특기할만한 점은 훈련 도중은 물론 본 훈련장과 보조 구장을 옮겨 다닐때도 엄격한 규율이 지켜진다는 것.
20분간의 점심시간을 제외하곤 `정지 동작'이 허용되지 않는다.
동료들과도 절대 서서 얘기를 해서는 안되며 기자들과의 인터뷰도 이동을 하는 짧은 시간에 이뤄진다.
또 훈련의 집중력을 키우기 위해 특타를 치는 선수는 공 1개당 100엔을 내야 된다.
선동열 이상훈 이종범 모두 "훈련 시간은 짧지만 한국보다 더 고되다"고 입을 모으는데는 분명 이유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