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SK] SK 서장훈 빛바랜 44득점 쏘고도 대우에 쓴잔
기사입력 1999년 02월 08일 01시 27분
대우 보스먼-윌리엄스와 SK 서장훈의 2대1 대결에서 대우가 웃었다.
대우는 청주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원정경기서 후반 이후 보스먼과 윌리엄스가 경기를 주도하며 서장훈이 분투한 SK를 103대95로 힘겹게 따돌렸다.
3쿼터를 80-80으로 끝낸 뒤 계속 이어지던 일진일퇴의 리듬은 4쿼터 후반 3점슛 1개로 깨졌다.
대우가 92-91로 앞선 4쿼터 6분44초 공격제한시간에 쫓긴 조성훈이 3점슛 라인 1m 뒤에서 마치 패스하듯 한손으로 던진 슛이 바스켓에 깨끗이 빨려들자 팽팽하던 분위기는 일순간에 대우쪽으로 기울었다.
대우는 96-92로 앞서 아직은 마음 놓기 이르던 경기 종료 52초전 보스먼이 김광은의 3점슛을 블록한 뒤 떨어진 공을 잡아 속공, 레이업으로 연결시켜 98-92로 쐐기를 박았다.
대우 보스먼은 후반 이후 특유의 돌파가 살아나며 33득점과 9어시스트에 블록슛 2개를 곁들였다.
SK 서장훈은 데뷔후 한게임 최다득점인 44득점에 16리바운드로 최고의 활약을 펼쳤으나 현주엽(20득점) 외에는 받쳐주는 선수가 없었다.
[ 청주＝박진형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