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미녀와 결혼하면 단명한다
기사입력 1999년 02월 07일 15시 17분
`미녀와 결혼하면 단명한다. 장수하려면 미녀가 아닌 평범한 여성과 결혼하라.'
평범하거나 못생긴 여성과 결혼한 남성들이 미녀와 결혼한 남성들 보다 평균 12년 이상 장수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미국 예일대학의 연구원들은 최근 기혼남성 3천519명의 건강기록과 그들이 사망했을 때의 나이를 조사했다. 연구원들은 남성들의 결혼사진을 일단의 남자 대학생들로 구성된 패널에 보여주고 부인의 외모가 뛰어나면 높은 점수를 주는 방식으로 20등급에서 1등급까지 매기도록 했다.
그 결과 14등급이나 그 이상의 높은 점수를 받은 여성들은 놀랍도록 젊은 나이에 과부가 된 반면에, 낮은 등급을 받은 평범한 여성들의 남편들은 80세에서 90세까지 장수했다는 사실을 연구원들이 발견했다고 위클리 월드 뉴스는 최근 보도했다.
이같은 조사결과에 대해 인간의 스트레스와 그 원인이 전공인 심리학자 에드가 대블렌 박사(41)는 별로 놀랄만한 사실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질투심은 사람의 감정에 엄청난 스트레스를 준다"고 대블렌 박사는 말했다. "아름다운 부인과 사는 남성들은 끊임없이 스트레스를 받으며 살아야 한다. 부부가 함께 어느 곳으로 가더라도 다른 남성들이 미녀 부인을 유혹하려 덤벼들기 때문이다."
남편들은 실수할 경우 심지어 부인의 기분을 조금이라도 상하게 했을 경우엔 100명의 다른 남자들이 자신의 자리를 차지하려고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는 것.
"매력적인 부인들은 이 역학관계를 잘 알고 있으며 남편들을 조종하는 수단으로 이용한다. 예를 들어 남편이 쓰레기를 들고 나가지 않으려고 하면 예쁜 부인은 `조 블로라면 나를 위해 쓰레기를 치울 것'이라고 말하며 질투심을 부추겨 남편을 노예처럼 부리려 든다."
반대로 못생긴 부인이 쓰레기를 치우라고 말하면 남편은 소파에 앉아 `당신이 하구려'라고 대답하는 게 예사. 이같은 대답이 반복되며 남편의 수명이 연장된다는 것.
그러나 대블렌 박사는 "그렇다고 결혼을 외모로 결정해선 안된다. 결혼의 관건은 사랑에 있다"고 조언했다.
[석광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