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전훈] 낚시광 정민태 30cm짜리 돔 손맛
기사입력 1999년 02월 07일 14시 45분
'낚시광' 현대 정민태는 인근 바닷가에서 1시간만에 30cm 짜리 돔을 낚아올렸고, 외국인 조지 카날리는 골프에 열중.
브래든턴이 오락시설이 그다지 없는 소도시라 대부분의 선수들은 인근 쇼핑몰에서 하루를 보냈다. [브래든턴(미 플로리다주)=김대호 특파원]
◇LG 천보성감독은 지난 6일 전체 선수단 미팅을 가졌다.
천감독은 "올겨울에 흘린 땀이 가을에는 기쁨의 눈물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며 성실한 훈련과 부상 방지를 강조.
◇지난 6일 괌 캠프에 합류한 야수조와 지난달말 전지훈련을 시작한 투수조 사이에 `피부색 논쟁'이 벌어졌다.
아직 피부가 하얀 야수들은 `국외파'로, 따가운 햇볕에 까맣게 그을린 투수들은 `원주민파'로 불린 것.
특히 투수 차명석은 일주일만에 피부가 화상을 입은 것처럼 벌겋게 타 "훈련량이 가장 많은 것 같다"는 오해(?)를 사기도.
◇LG는 7일 일요일을 맞아 훈련장을 파세오구장에서 게레로구장으로 옮겼다.
이는 괌 주민들이 휴일동안 공공시설인 파세오구장을 많이 이용하기 때문.[괌＝전동희 특파원]
◇롯데 선수단은 지난 6일 첫 휴일을 가졌다.
훈련 4일만에 찾아온 휴식일에 선수들은 가고시마 시내 관광을 하거나 쇼핑에 나섰다.
한편 숙소인 제일호텔에서 저녁식사를 마친 뒤 선수별로 올시즌 각오와 목표를 밝히는 시간을 가졌는데, 상조회장 박정태는 타격왕을, 투수 주형광은 15승을 각각 내걸었다.
◇롯데 김명성감독과 이철화단장은 지난 6일 같은 가고시마에 스프링캠프를 차린 자매구단 지바 롯데의 훈련장을 방문.
지바 롯데 관계자의 안내로 캠프운영방식과 선수들의 훈련모습을 관심있게 살펴봤다.[가고시마＝국제전화]
◇해태의 외국인 선수 트레이시 샌더스가 프리배팅 첫날부터 괴력을 과시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7일 본격적인 타격훈련을 시작한 샌더스는 1m85, 104㎏의 육중한 체구에서 나오는 파워배팅으로 프리배팅볼 40여개 가운데 절반 가량을 알라와이구장 너머 강가로 날려보냈다.
이를 본 구단관계자들은 "공값이 만만치 않게 들어가겠다"면서도 즐거운 표정.[하와이＝국제전화]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에 도착한 한화 야수들이 7일부터 곧바로 훈련을 시작했다.
야수들은 지난달 28일부터 훈련을 하고 있는 투수들과 별도로 러닝과 웨이트트레이닝을 하면서 가볍게 몸을 풀었다.[피닉스(미 애리조나주)＝국제전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