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김동선-신병호 올림픽팀 신병기로 등장
기사입력 1999년 02월 05일 14시 35분
한국올림픽팀에 새로운 골잡이가 등장, `허정무 호'의 추진력을 더해주고 있다.
김동선(명지대 2년)과 신병호(건국대 3년)가 바로 그들.
김동선과 신병호는 지난 3일 열린 불가리아와의 제2회 던힐컵국제축구대회 예선 마지막경기서 2골씩을 뽑아내며 5대1 대승을 이끌었다.
이들의 출현으로 한국 올림픽팀은 날개를 단 격이 됐다.
그동안 이동국에 편중되던 올림픽팀의 득점라인이 다변화됐기 때문.
허감독은 "그동안 이동국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의 득점포가 침묵, 걱정이 많았는데 이제 김동선과 신병호의 득점력이 살아난만큼 어느팀도 우리를 얕잡아 보지 못할 것"이라면서 "득점루트의 다양화는 상대팀에게도 상당한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선은 1m70, 60㎏의 체중으로 올림픽팀 선수중 가장 작은 체격이지만 기량만은 거인급.
100m를 11초대에 달리는 스피드에 돌파력과 슈팅력까지 지니고 있어 언제던지 한방을 터뜨릴수 있는 시한폭탄이다.
그는 불가리아전서 MVP(최우수선수)에 뽑혀 국제무대서 주목을 받기시작했다.
신병호는 축구선수로는 보기 드물게 제주 출신으로 힘이좋고 사정거리안에서는 어디서던지 슈팅이 가능해 불가리아전서 두골을 모두 그림같은 골로 장식했었다.
허정무감독은 "김동선은 수비시 자세가 높고 신병호는 근성이 부족한게 흠"이지만 "이점만 보완하면 둘모두 대성이 기대되는 선수들"이라고 말했다.
[호치민(베트남)＝김의진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