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리그] 현대차, 대한항공 꺾고 1위 복귀
기사입력 1999년 02월 05일 00시 49분
삭발한 머리에 승리의 V자를 새긴 `정성' 때문이었을까.
현대자동차가 팀 최다득점을 올린 이인구(16득점 2블로킹)를 앞세워 대한항공을 꺾고 선두에 복귀했다.
현대자동차는 4일 대구체육관에서 벌어진 현대금강산배 99한국배구슈퍼리그 2차대회 남자부리그서 대한항공을 3대1로 제압, 이날 경기가 없었던 맞수 삼성화재(7승1패)를 2위로 밀어냈다.
또 LG화재는 오욱환(17득점 2블로킹)의 강타에 힘입어 경기대를 3대0으로 완파해 3차대회(12∼21일．잠실학생체) 진출을 확정지었다.
여자부의 현대는 구민정(30득점 4블로킹 1서브에이스) 장소연(24득점 1블로킹)의 활약으로 흥국생명에 2대3으로 역전승, 4승3패로 LG정유에 이어 2위를 고수했다.
[ 현대자동차-대한항공 ]
금빛으로 물들인 머리에 V자를 새겨 관중들의 눈을 즐겁게 한 이인구가 실력에서도 튄 경기였다.
팀 최다득점에 양팀 좌우공격수 가운데 가장 높은 50%의 스파이크 성공률, 그리고 수비도 OK.
이인구는 현대가 세트스코어 1－0으로 앞서던 2세트 15－15에서 왼쪽강타로 대한항공을 수비진을 흔들어놓았고 4세트에서도 오픈공격과 속공을 적절히 배합, 팀 주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 대구＝김 용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