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북한 김정일 총비서 가발로 대머리 감춰
기사입력 1999년 02월 04일 15시 00분
북한의 김정일 당 총비서는 공식행사 참석시 종종 가발을 착용하는가 하면 일부 행사에는 가짜 김정일을 대신 참석케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총비서는 머리 앞부분이 벗겨진 그리 심한 대머리는 아니나 이를 감추기 위해 공식행사 참석시 가발을 착용하고 있다고 북한군 상좌 출신의 한 탈북 귀순자 김모씨가 4일 증언했다.
이에 대해 또다른 북한 외교관 출신의 한 귀순자는 "김정일 총비서가 머리를 파마한 것은 벗겨진 머리를 감추려는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또 북한에는 김정일과 거의 똑같은 모습을 한 3명의 가짜 김정일이 있어 각종 모임이나 행사에 대신 참석하고 있는데 핵심 당_정_군 간부들에게는 가발착용 여부가 진짜와 가짜 김정일을 구분하는 판단의 기준이 되고 있다고 김씨는 밝혔다.
그는 이어 김 총비서가 단신의 핸디캡을 보완하기 위해 과거에는 뒷굽이 높은 구두를 신었으나 최근 주민들 사이에 이것을 화제로 삼는 일이 많다고 하자 아예 뒷굽을 잘라 버린 높은 신발을 신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