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 입춘한파 얼음낚시 손맛 즐겁다
기사입력 1999년 02월 04일 15시 00분
`아직은 얼음을 타는 게 낫다'
`남녘 해안가 수초밭에서 물낚시를 하는 게 더 실속있다'
지난 휴일의 `해빙기' 붕어낚시는 얼음낚시의 판정승으로 끝났다.
충북 음성군 사정지로 출조했던 영동 신우 초원 서강낚시회들은 중치급 붕어로 손맛을 즐겼다.
특히 영동낚시회 박광철씨는 중하류권 얼음구멍에서 견짓대로 34.2㎝ 붕어를 낚아 전국낚시연합회가 선정한 이번주 최대어상을 받았다.
얼음두께 12㎝였던 강원 철원의 학지는 잔챙이에서 24㎝까지 붕어 씨알이 다양하게 올라왔고, 얼음 두께 7∼8㎝였던 강화수로에선 20㎝급 붕어들이 낚였다. 상도낚시회 배영현씨는 강호수로에서 31㎝ 월척을 걸었다.
반면 축동지로 물낚시를 떠났던 부천승리낚시회는 잔챙이 구경으로 만족해야 했으며, 호남의 목교지로 내려갔던 정우낚시회도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전국낚시연합회 문명환 이사는 "이번 주말에도 `입춘 한파' 때문에 중부권 얼음낚시 출조를 하는 낚시회들이 80%, 물낚시 첫 월척을 노리기 위해 남녘 저수지와 수로를 찾는 낚시회가 20%여서 여전히 얼음낚시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