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가쌉니다] 생활무전기 전문 '웨이브텍'
기사입력 1999년 02월 04일 15시 00분
최근 스키장이나 산, 낚시터 등 레포츠 현장은 물론 에버랜드, 서울대공원, 롯데월드 등 대규모 놀이공원에서 이른바 CB(Citizen Band) 무전기가 인기다.
CB무전기는 문자 그대로 특별한 자격증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생활무전기.
출력 0.5W, 통달거리 3㎞에 달하는 이 무전기를 사용하면 떨어져있는 가족, 동료들과 언제든지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
당초 핸드폰이 많이 보급되면 생활무전기 시장이 위축될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으나 핸드폰과는 달리 전파사용료라든가, 통화요금이 없기 때문에 사용자들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서울 용산 선인상가에 있는 무전기 전문점 `웨이브텍(02-701-0508)은 생활무전기를 싸게 파는 곳.
국내 7개 브랜드의 생활무전기를 12만원선에서 구할 수 있다.
담뱃갑만한 작은 사이즈에 노랑, 파랑 등 대담한 컬러를 채택,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태광전자의 레저토키도 소비자가(17만5천원)보다 30% 이상 싼 값.
충전기가 포함돼 있으며 충전용 배터리는 1개에 1,500원이면 살 수 있다.
음성을 인식해 말을 하면 자동으로 송신하는 복스기능을 가진 헤드세트는 1만5천원.
젊은층들, 특히 스노보더들은 액세서리처럼 사용할만큼 깜직한 디자인이다.
규정상 15채널로 제조되지만 주파수를 쪼개 쓸 수 있는 톤주파수 기능이 있는 것은 무려 570개 채널이 있어 어지간한 곳에서는 방해받지 않고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고.
웨이브텍 우순관씨는 "생활무전기는 직진성이 강한 FM전파를 이용하므로 산이나 스키장처럼 높은 곳에서는 교신거리가 크게 늘어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