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수박사] '술에 대한 잘못된 고정관념 버리자'
기사입력 1999년 02월 04일 15시 00분
유럽 최초로 간이식 수술에 성공한 간전문가 이종수박사가 술과 건강의 관련성을 알려주는 `술 다스리는 법'(사회평론)을 펴냈다.
`하루 소주 한 병 이하는 매일 마셔도 간에 해롭지 않다', `술에 의해 간경화증이 생기는 경우는 드물다' 등 고정관념에 반기를 드는 내용들로 꾸며져 있다. 의학적으로 논란이 될만한 술에 관한 일반인들의 상식을 꼬집는다. 술이 강하다고 간이 튼튼한 걸로 착각하지 말라는 것도 그 중의 하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음주량과 사망률, 술로 인한 췌장염과 위장병, 술과 뇌기능, 술과 고혈압 등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한다. 술의 역사와 종류에 대한 정보도 도움이 된다.
`여자는 남자보다 술에 약하다', `낮술은 피하라' 등의 충고도 담겨 있다.
이씨는 "적당량만 마시면 술은 몇십 년을 마셔도 절대로 간에 해가 되지 않는다"면서 "주량의 적정치를 확인하기 위해선 술의 양이 아니라 알코올의 양을 확인하라"고 강조한다.
[임정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