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사마란치가 IOC 망쳤다'
기사입력 1999년 02월 03일 14시 57분
【로잔(스위스)＝외신종합】 스위스 로잔에서 3일(한국시간) 개막된 약물근절 대책회의는 의제와는 상관없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대한 성토로 일관했다.
유럽연합의회 의장국의 체육담당 각료 자격으로 연단에 오른 독일의 오토 쉴리 내무장관은 "IOC는 제왕처럼 군림하는 한 사람에 의해 망가지고 있다"며 안토니오 사마란치 위원장을 맹렬히 비난.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의 특명을 받고 참석한 백악관의 배리 매카프리 약물담당보좌관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뇌물스캔들의 책임은 사마란치에 있다"고 열을 올렸다.
그러나 당사자인 사마란치위원장은 "각국 정부와 국제기구 및 국제경기단체들은 협력해서 스포츠에서 금지약물을 영원히 추방하는데 노력해 달라"며 `원칙적인 발언'만을 했다.
【칼스배드(미국 캘리포니아주)＝AP 연합】 세계골프용품 업계의 라이벌인 캘러웨이사와 올리마사가 법정 다툼을 벌이게 됐다.
캘러웨이사는 3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의 샌디에이고 법원에 올리마를 상대로 특허권 침해 및 과장광고에 대한 손해배상을 요구하며 고소장을 제출했다.
캘러웨이사는 고소장에서 "작년 8월 라스베이거스 골프용품쇼 당시 올리마사가 전시했던 아이언클럽을 면밀히 분석한 결과 우리의 기술을 도용한 사실이 확인했다"고 주장.
이에 대해 올리마사도 곧 이를 반박하는 맞고소를 제기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김석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