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김현욱] 삼성의 막강한 우승해결사
기사입력 1999년 02월 01일 14시 32분
모든 것이 새롭고, 상큼하다.
작년 시즌이 끝난뒤 삼성의 `우승 해결사'로 전격 영입된 임창용(23)과 김현욱(29)이 `막강 라인'을 만들었다.
아직 선발진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이들의 보직은 분명하다.
임창용은 마무리, 김현욱은 중간 계투.
플로리다 전지훈련에 참가하자마자 중책을 맡고 1일부터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갔다.
지난 85년 통합 우승을 제외하곤 단 한번도 한국시리즈 정상에 서보지 못한 삼성의 한을 풀어주겠다며 두손을 맞잡았다.
이들은 똑같이 잠수함.
임창용은 빠르기, 김현욱은 완급조절에 한단계 높은 능력으로 상대타자를 압도한다.
최고 시속 150㎞대의 강속구를 홈플레이트의 좌우에 꽂아대는 임창용은 작년 42세이브포인트(8구원승 34세이브)로 구원왕에 오른데 이어 올해도 강력한 최고 후보.
아시안게임까지 출전하느라 지친 몸을 플로리다 전훈에서 어떻게 추스리느냐가 목표 달성의 열쇠다.
김현욱 역시 상종가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선 체력 관리가 가장 중요한 과제.
97년 70게임에 나가 157⅔이닝(20승2패 6세이브)을 던지더니 작년에는 68게임에서 129⅓이닝(13승7패 4세이브) 동안 온힘을 쏟았기 때문이다.
삼성 서정환감독은 "김현욱과 임창용으로 이어지는 라인은 믿음직스럽다. 지금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강한 체력과 근력을 되찾는 것 뿐"이라고 말한다.
단계적으로 훈련 강도를 높여 최상의 컨디션을 만들어 간다는 구상이다.
새로움에 눈을 뜬 임창용과 김현욱.
플로리다에서 흘리는 땀의 의미를 되새기며 달린다.
[포트마이어스(미 플로리다)=국제전화,이창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