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전] 2시간전부터 '만원', 이상민 인기 톱
기사입력 1999년 02월 01일 03시 08분
올스타전이 벌어진 지난 31일 잠실실내체육관은 경기 시작 2시간 전인 오후 1시쯤에 이미 관중석 상단까지 관중들이 꽉 들어차 엄청난 열기를 반영.
체육관의 한 관계자는 "연_고정기전이나 설연휴때 빼고는 꼭대기까지 차는 일이 좀처럼 없다"며 신기해 하기도.
이날 잠실체육관은 1만1천551명의 관중이 들어와 입장권이 매진됐다.
경기전 올스타 소개때 가장 큰 함성과 박수를 받은 주인공은 현대 이상민.
이상민이 소개되자 팬들은 일제히 플라스틱 망치를 두들기며 떠나가라 소리를 질러 역시 `인기톱'임을 입증.
한편 외국인선수 가운데 가장 큰 박수를 받은 현대 맥도웰은 오리처럼 뒤뚱뒤뚱 익살스런 걸음으로 입장해 관중석의 폭소를 유도.
지난해 3점슛왕이자 올시즌 1일 현재 3점슛 1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 문경은은 3점슛 콘테스트에 나서기 전 "어제 손톱을 깎아 잘 안될것 같다. 망신이나 안 당하면 좋겠다"며 `연막작전'.
결국 문경은이 24개중 10개를 성공시켜 9명 가운데 8위에 그치자 염철호 장내아나운서는 "문경은 선수는 앞에 수비가 있어야 잘 들어간다"며 체면을 세워주기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