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노르웨이 영하 51.2도 금세기 최저기온
기사입력 1999년 01월 29일 15시 31분
◇최근 북유럽 각국에 혹심한 한파가 몰아쳐 상당한 피해를 내고 있는 가운데 노르웨이 라플란 지역의 카라스요크에서는 28일 새벽 기온이 영하 51.2℃까지 내려가 금세기 최저치를 기록.
이는 1886년 1월1일 측정된 사상 최저 기온보다 겨우 0.2도 높은 것으로 기상관계자는 "최저 기록을 깨는 것은 결코 반갑지 않은 일"이라고 한 마디.
한편 이처럼 혹한이 몰아치면서 한나절이나 전력 공급이 중단돼 대부분 전기난방에 의존하고 있는 지역 주민들을 당황케 했으나 다행히 비축용 석탄 덕분에 비상사태는 일어나지 않았다고.【오슬로＝DPA연합】
◇극심한 경제난에 시달리고 있는 러시아의 근로자들이 98년 4분기에 받은 임금은 월평균 752루블(약 2만4천원)에 불과했다고 러시아 정부기관지 로시스카야 가제타가 28일 보도.
러시아 정부는 이 쥐꼬리만한 봉급을 오는 2월1일부터 국가연금 산정 기준으로 사용할 계획인데 정부 예산에 책정된 최저 임금은 이보다도 더 형편 없는 83루블(약4천800원) 뿐이라고.
러시아 정부는 이처럼 낮은 임금이나마 제때에 지급하지 못하고 있어 교사들이 밀린 임금 지급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는 등 반발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모스크바＝AFP연합】
◇그리스의 해운왕 아리스토틀 오나시스의 소유였던 요트 `크리스티나'호(號)가 올 연말에 서기 2000년을 향한 한 달짜리 항해에 나설 계획인데 요금이 무려 320만달러(약 38억원)나 된다고.
길이 100m로 `떠다니는 궁전'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이 호화 요트는 오는 12월15일 승객 36명과 승무원 34명을 태우고 출항할 예정.
오나시스 딸의 이름을 따서 `크리스티나 오'로 개명될 이 요트는 오나시스가 유명한 오페라 가수인 마리아 칼라스와 열애를 나누고 이어 고(故) 존 F.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미망인 재클린 여사와 신혼여행을 즐긴 배로 유명하다.
이 요트는 지난 75년 오나시스가 사망한 뒤 그리스 대통령에게 기증됐다가 다시 그리스 해군과 미국의 사업가의 손을 거쳐 현재는 역시 해운업계 거물인 야니스 파파니콜라우가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아테네＝AFP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