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라] '한밤피습' 10대 3명 폭행후 도주
기사입력 1999년 01월 29일 14시 06분
"이번엔 이소라! 다음은 누구?"
최진실 도지원에 이어 슈퍼모델 출신의 MC 이소라가 세번째 `스토킹'을 당한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이소라는 26일 새벽 1시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 집앞에서 세 명의 괴한에 폭행을 당해 얼굴에 멍이 드는 전치 2주의 부상을 입었다.
이소라는 지난 25일 SBS TV `한밤의 TV연예'의 고정패널인 오제형의 생일파티에 참석하고 귀가하던중 집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세 명의 10대 후반의 남자들에게 납치직전 풀려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이소라에게 "지갑을 달라"며 접근한뒤 이소라가 소리를 치며 반항하자 얼굴 등을 구타한 뒤 도망쳐 더이상의 피해는 입지 않았다.
이소라는 사건직후 정신적인 충격으로 심한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다. 27일 생방송 `한밤의 TV연예'는 짙은 분장으로 멍든 얼굴을 커버한 뒤 진행을 마쳤다.
이소라는 지난해 3월에도 집앞에서 오토바이를 탄 두명의 괴한에게 핸드백을 날치기 당할 뻔한 사건을 겪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소라는 "당시 사건직전 몇번 집앞을 서성대는 젊은 남자들을 목격했지만 팬들의 관심 정도로만 생각하고 넘긴게 결국 화를 당한 것으로 생각된다"고 뒤늦게 피해사례를 고백했다.
개그맨 신동엽과 결혼을 약속한 사이로 더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이소라는 현재 SBS TV `한밤의 TV연예'를 진행중이며 지난해 에어로빅 비디오 `이소라의 다이어트체조'를 낸데 이어 최근엔 유아들을 위한 체조비디오 `키가 쑥 살이 쏙'을 직접 제작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강일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