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리그] 이인구 -후인정 '쌍포'불뿜었다
기사입력 1999년 01월 29일 03시 36분
이인구 후인정 좌우쌍포를 앞세운 현대자동차가 1차대회 우승팀 LG화재를 꺾고 6승1패를 기록, 라이벌 삼성화재와 치열한 선두다툼을 벌이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28일 광주 염주체육관에서 벌어진 현대금강산배 99한국배구슈퍼리그 2차대회 남자부리그서 이인구(13득점 1블로킹) 후인정(14득점 1블로킹 1서브득점)의 활약으로 LG화재를 3대1로 물리쳤다.
이로써 현대자동차는 이날 경기대를 3대0으로 완파한 삼성화재와 같이 6승1패를 마크했으나 세트득실률에서 뒤져 2위에 랭크됐다.
또 여자부의 LG정유는 장윤희(13득점 3블로킹) 정선혜(15득점 3블로킹)를 내세워 도로공사를 3대0으로 제압, 10연승을 구가했다.
[ 현대자동차-LG화재 ]
실책이 승부를 갈랐다.
`블로킹군단' 현대자동차는 오히려 블로킹수에서 9－12로 뒤졌으나 LG화재의 실책(21개)에 편승, 쉽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현대자동차가 세트스코어 2－1로 앞서던 4세트.
오랜만에 터진 김성채의 송곳강타를 앞세워 승부를 마지막 5세트로 끌고가려는 LG화재의 투지가 돋보였다.
21－21, 22－22….
후인정의 강타가 LG화재 코트에 꽂히면서 다시 23－22로 현대자동차의 리드.
이 위기상황에서 LG화재 구준회의 어이없는 실책이 터져나왔다.
24－22.
이어 방신봉이 문병택의 오른쪽 공격을 블로킹해 25－22.
[ 스파이크 ]
국제심판 김건태씨가 심판의 최고 영예인 `국제배구연맹(FIVB) 공식 심판'에 선임됐다.
FIVB 심판위원회는 "김건태씨가 그동안 세계배구선수권대회 등에서 뛰어난 능력을 발휘해왔다"면서 "그를 올림픽 주심으로 활동할 수 있는 `FIVB 심판'으로 선임키로 했다"고 28일 대한배구협회에 알려왔다.
김씨의 FIVB 심판 선임은 조영호씨(현 배구협회 전무)와 안종택씨에 이어 국내에서 3번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