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AG] 김병두 한국선수단장 출사표
기사입력 1999년 01월 29일 03시 36분
"경기장 안팎에서 모범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제4회 동계아시안게임 한국선수단 김병두 단장(70．강원도 교육감)의 출사표다.
김단장은 "객관적인 전력은 종합 4위지만 의외성이 많은 동계종목인 만큼 최선을 다할 경우 뜻밖의 성적을 거둘 수도 있다"며 "모든 선수들이 `플러스 알파'를 따내도록 장내외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단장은 "일본과 중국의 복병들이 걸림돌이긴 하지만 최소한 금4 은8 동9개는 가능하다"며 "스피드 스케이팅 등 일부 종목에서 선전할 경우 금메달 6개로 카자흐스탄과의 3위 다툼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특히 그는 지난 22일 끝난 99FIS용평배 국제스키대회 알파인 대회전과 회전종목에서 1,2위를 차지한 허승욱 등 간판스타들의 선전에 기대를 걸었다.
나가노올림픽 우승자 유홍보(중국)가 출전하는 단거리 스피드스케이팅의 경우 제갈성렬과 이규혁, 최재봉 등이 500@와 1천@, 1천500@ 가운데 최소 1∼2개의 금메달을 따낼 것으로 낙관했다.
쇼트트랙의 경우 김단장은 3천@의 김동성을 금메달 유망주로 꼽으면서 전례로 보아 신예들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단장은 또 "개최국으로서 성적 못지않게 선수들이 모범적인 선수촌 생활을 하도록 신경을 쓰겠다"며 "의외성을 현실로 만드는 것은 국민들의 관심과 성원"이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김동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