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팬클럽도 1등, 사이버 공간에서 활성화
기사입력 1999년 01월 28일 15시 04분
98한국시리즈 우승팀 현대는 팬들도 1등이다.
한때 `가장 색깔없는 팀'으로 꼽히며 팬들의 반응이 시큰둥하기로 소문났지만 96년 현대 창단후 과감한 투자로 팀컬러가 바뀌자 소리소문없이 팬들이 몰려들었다.
올 겨울 현대에는 개인 팬클럽만 3개가 등장했다.
박재홍의 `40-40클럽' 달성을 기원하는 `사공사공'과 김수경의 `닥터 K', 이숭용의 `지니스'.
이숭용의 팬클럽은 작년말 일찌감치 출범했고 김수경은 28일 인천 모 카페에서 성대한 발족식을 가졌다.
박재홍의 팬클럽은 3월말 결성을 목표로 10여명이 활발히 준비중이다.
작년 200여명의 회원들이 전국 구장을 누비며 플래카드 등을 내걸고 응원을 했던 `다솜'은 꽤 오래된 오랜 역사를 가진 편.
이밖에 PC통신 하이텔의 `하이콘스', 나우누리의 `나우', 유니텔의 `유니텔'이 현대를 응원하기 위해 사이버 공간에서 뛴다.
현대구단도 팬들의 열성을 크게 반기는 모습.
현대 마케팅 담당 정봉규대리는 "축구의 서포터가 붐조성에 큰 역할을 한 만큼 구단에서도 이들을 지원할 방법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이미 각 팬클럽 회장의 명단과 연락처를 확보한 구단측은 `팬클럽의 날' 같은 행사를 마련, 팬들의 의욕을 북돋울 계획이다.
[김우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