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 중견작곡가 마상원 '나도 가수'
기사입력 1999년 01월 28일 15시 04분
중견 작곡가 마상원(59)이 난데없이 가수로 돌변해 관심을 끌고 있다.
작년 말 아역 탤런트 박다래(9)와 듀엣으로 만화주제가 중심의 동요집 `동요노래방'을 발표하더니 이번에는 자작곡 중심의 솔로 앨범을 출반한 것.
그는 이 앨범에서 흥겨운 디스코 록 `그대는 천사요'를 비롯해 솔풍의 `당신은 나의 행복', 슬로 고고 리듬의 곡 `어디갔나 그대는' 등 그의 오랜 경륜이 담긴 다양한 취향의 자작곡들을 노래했다.
"지난 수년동안 동요와 만화주제가들만 작곡해 내가 노래한다는 걸 아는 사람들은 드물다. 오래전부터 `마상원과 그린필드'란 밴드를 이끌며 무대에 올라 노래를 부르곤 했다."
그는 요즘 막 가수활동을 시작한 신인처럼 들떠 있는 상태. 얼마전 경기도 판교 고기리에 `로그하우스'란 통나무집 스타일의 카페를 직접 개업하고 사장님이 되더니 이곳에 마련한 간이 무대에서 매주 한두차례 작은 콘서트를 마련, 노래를 부르기 때문이다.
"연주와 노래는 주로 그린필드에게 맡기고 난 두세곡만 노래하지만 정말 기쁘고 즐겁다. 계속해 무대에 올라 노래할 계획이다."
[석광인 기자]
